롯데百 전 임원 왜 몽땅 울산으로?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7.10.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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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파격일정으로 울산 롯데호텔에서 올 4분기 경영전략회의

롯데百 전 임원 왜 몽땅 울산으로?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이사를 비롯해 본사 팀장급 간부 전원과 지방점 점장 등 100여명이 1일부터 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울산행을 택했다.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정기 가을세일을 코앞에 두고 이례적으로 1박2일간 워크숍을 택한 건 올 4분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기 위해서다. 관례적으로 롯데백화점은 서울 롯데마트 영등포점 6층에 위치한 롯데쇼핑 (62,700원 ▼1,300 -2.03%) 인재개발원에서 분기별 경영전략회의를 열어왔지만, 이번에는 지방 1박2일 일정을 선택했다.



특히 백화점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정기 가을세일이 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을 택한 건 상당한 파격이라고 롯데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롯데백화점은 울산에서 열리는 경영전략회의 자체를 함구하고 있다.

이같은 파격결정은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이 직접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번 지방점장들을 서울로 불러들이는 모양새가 별로 좋지 않을뿐더러 지방에서 숙식을 같이하며 진솔하고 깊은 현장 얘기를 직접 듣고 싶다는 게 이사장의 생각이다.



경영전략회의는 기획, 영업, 해외부문 등 각 부문별 대표자가 4분기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것과 동시에 토론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이 올해부터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백화점업계에서 처음 실시한 ‘매출연동 마진제’의 성과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또한 김포공항 인근 대규모 쇼핑몰, 김해지역 아울렛, 올 연말 준공예정인 부산 센텀시티점, 내년 중국 베이징백화점 오픈 등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줄줄이 이어진 신규사업을 세밀히 점검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 연말까지 롯데백화점이 내부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주가 45만원 선에 근접하기 위한 IR, 홍보 전략도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박2일 일정으로 지방에서 열리는 경영전략회의인 만큼 다양하고 심도있는 의견들이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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