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은 295억5000만 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0.4% 감소했다.
하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15억2000만달러로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6월 14억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치다.
업종별로는 선박(49.7%) 철강(18.4%) 석유화학(11.5%) 등이 두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을 주도했다.
그러나 LCD(5.0%) 반도체(-1.6%) 무선통신기기(-2.2%) 자동차(-19.1%) 등은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 등으로 한자리수 증가율 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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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지난달 20일까지 대(對) 중동(53.0%), ASEAN(49.1%), 중국(21.7%)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2.3%) 미국(-0.3%) 수출은 엔화약세, 미국 경기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수입 가운데 원자재는 철강금속제품(18.1%) 등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원유(-0.8%)의 수입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수입증가율이 둔화됐다.
자본재의 경우 설비투자 증가추이의 둔화에 따라 반도체제조용장비(-1.0%) 등의 수입은 감소했으나, 기계요소(22.3%), 전자부품(15.4%) 등의 수입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8.9% 늘었다.
소비재도 소비심리의 회복 등에 따라 승용차(54.3%), 축산물(25.5%), 생활용품(23.3%), 의류(22.2%) 등의 수입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자부 오정규 무역투자진흥관은 "최근 수출 추이와 지난해 추석연휴가 10월이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10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무역수지 흑자 150억 달러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높은 최근의 유가 상승세는 하반기 무역수지의 중요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