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구멍에서 뒷거래하듯"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 로비" 등 수위도 격했다.
지난 주말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슈퍼 4연전에서도 이명박 후보를 공격했던 정동영 후보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후보와 부시 대통령간 면담 계획을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와 부시 대통령간 면담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고 정상외교는 현직 대통령의 몫"이라며 미국 정부에도 화살을 돌렸다.
최근 미국을 다녀온 장외 후보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그는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시 미 대통령을 만나는 거 자체가 외교적인 결례이고 국가에 피해를 주는 일인데 뒷구멍에서 뒷거래하듯 미국을 방문한다"고 맹비난했다.
문 전 사장은 "(부시 대통령 면담은) 국가시스템을 유린하는 행위"라며 "본인을 위해서도 잘못된 일이고 국익에도 자칫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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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도 안 됐는데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미리 언론에 흘렸는지는 몰라도 실현된다면 국민감정이나 외교관례가 상식을 파괴하는 일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