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복지부 소관 총지출 규모는 금년 대비 19.6% 증가한 23조67억원으로 잡혔다. 예산은 21.6% 증가한 13조5140억원, 담뱃값에서 빠져나가는 국민건강증진기금 등 기금은 16.3% 늘어난 8조4927억원 규모다.
치매·중풍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 7월부터 도입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는 1514억원이 배정됐다. 아울러 노인일자리사업에 951억원이 투입되고, 산모신생아도우미사업 예산도 올해 151억원에서 증액된 187억원이 들어간다.
또 천식·아토피질환 예방관리 사업(27억원)과 임산부에게 철분제와 산모수첩을 제공하는 산전산후프로그램운영(19억원) 예산이 새로 반영됐다.
이밖에 지방국립대병원 특화발전(1212억원)과 지방의료원 육성(200억원), 지역주민건강관리체계 구축(304억원) 등 의료균형발전예산으로 1986억원이 배정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빈곤층 지원사업인 기초생활급여비는 올해 2조6473억원에서 2조9650억원으로 증가했다. 건강보험 지원액은 2조7042억원에서 3조591원으로 처음으로 3조원대를 돌파했다.
복지부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고령화 속도를 감안할 때 분배만을 위한 예산이라기보다는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사전투자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뒀다.
한편 복지부 예산을 포함한 내년 전체 복지관련 예산은 67조5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10% 증액됐다. 복지 부문 예산은 2005년 14.4%, 2006년 10.8%, 2007년 10.4% 등 해마다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예산 대비 복지 비중도 26.2%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