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낙하산 임원, 연봉 최고 4억"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7.10.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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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었던 53개 공기업 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한나라당 의원은 1일 기획예산처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관계 출신 공기업 임원(사장, 감사, 상임이사) 56명에게 지급된 연봉은 총 80억 5637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균 1억 4386만원 꼴이다. 56명 중 3억원 이상이 1명,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이 9명,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2명, 1억원 미만이 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고 연봉은 3억9600만원으로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었다. 한 이사장은 지난 2002년 열린우리당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한 바 있다. 이어 서범석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2억57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서 이사장은 전남지사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었다.



이 밖에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강남갑에 출마했던 박철용 신용보증기금 감사가 2억5844만원, 지난 2005년 4월 국회의원 재보선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온 임좌순 한국수출보험공사 감사는 2억1148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임원 가운데 사장인 20명의 평균 연봉이 1억8800만원이었고 상임이사인 14명은 평균 연봉이 1억1100만원, 감사 22명은 1억3200만원이었다.



홍 의원은 "참여정부는 대부분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에 보은 낙하산 인사를 통해 수억원의 연봉을 챙겨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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