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한나라당 의원은 1일 기획예산처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관계 출신 공기업 임원(사장, 감사, 상임이사) 56명에게 지급된 연봉은 총 80억 5637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균 1억 4386만원 꼴이다. 56명 중 3억원 이상이 1명,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이 9명,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2명, 1억원 미만이 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고 연봉은 3억9600만원으로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었다. 한 이사장은 지난 2002년 열린우리당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한 바 있다. 이어 서범석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2억57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서 이사장은 전남지사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었다.
임원 가운데 사장인 20명의 평균 연봉이 1억8800만원이었고 상임이사인 14명은 평균 연봉이 1억1100만원, 감사 22명은 1억32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