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 2000 돌파 힘들다"-흥국證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0.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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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코앞에 두고 이번주는 뚜렷한 이슈 없이 증시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코스피지수는 2000을 돌파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흥국증권 최창하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증시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앞두고 뚜렷하게 영향을 줄만한 이슈거리가 없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과의 6자회담 합의문 타결 소식과 남북한 정상회담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이슈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ISM제조업 지수와 한국 기업실사지수(1일), 미국 고용지표(5일, 현지시간)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ISM제조업 지수는 지난 5월 크게 개선되며 미국시장 랠리를 이끌었던 만큼 현재와 같이 큰 이슈거리가 없는 상황에서 그 의미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발표 수치가 깜짝 수준으로 나온다면 시장은 다시 한번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흥국증권은 그러나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000 포인트가 강한 저항선이 될 것이라며 '1880∼2000'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흥국증권은 외국인 움직임과 관련 "헤지펀드들의 매도가 지난 7~8월 절정을 이뤘고 장기 투자 펀드들도 지속적으로 매도해 앞으로 매도 여력이 크게 줄었다"며 "외국인 매도세는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프로그램 매매를 빼면 지난주 4400억원정도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당분간 소극적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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