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지율 안정 기대..'매수'-신영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7.10.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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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일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에 대해 의무 약정제 부활 등이 해지율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제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천영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그동안 대선을 앞두고 요금 인하 압력이 거셌으나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기점으로 요금 인하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3월 USIM 잠금 해제에 따라 의무약정제가 부활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해지율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의무약정제 부활은 마케팅 비용의 감소로 이어져 내년 실적 개선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

천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을 밸류에이션하는 데 있어서 투자자산의 가치가 소홀이 여겨졌으나 차이나유니콤의 전환사채 전환을 계기로 자산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최근 중국 증시의 활황에 따라 차이나유니콤의 가치가 계속 증대되고 있으며 이는 2대주주인 SK텔레콤의 가치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통신업의 산업 특성상 규제 리스크가 크며 통신 규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임의적인 규제가 지속되고 있어 회사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천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본격 도입되는 가상이동망사업자(MVNO) 제도로 인한 경쟁 격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나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경우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해외에서 진행 중인 사업이 지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단기간에 턴어라운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투자 부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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