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관계자는 "중국 내 아스팔트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관련 자회사를 설립하고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조만간 홍콩증권거래소의 예비심사 등을 포함한 상장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리되는 자회사는 중국 현지의 아스팔트 제조·판매 및 보관업체, 저장성 아스팔트 물류기지,베이징 도로아스팔트연구소 등을 총괄하게 된다. 이를 통해 SK에너지는 현재 10개인 중국 내 아스팔트 공장을 2010년까지 30개로 늘려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해외 현지생산과 별개로 지난 8월말 아스팔트 수출이 1000만톤을 넘어섰으며 이 중 80% 가량을 중국에 내다 팔았다. 이는 중국이 현재 서부대개발, 북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고급 아스팔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최대 시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회사측은 아스팔트사업 중국 자회사 설립과 홍콩 증시 상장을 계기로 중국 시장점유율을 50%에서 7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중국내 총괄 회사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의 수출도 늘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