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들어 비정규직 193만명 급증"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09.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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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한구 의원...3~40대 비정규직화 두드러져

참여정부 출범 전인 2002년과 견줘 비정규직이 193만5000명이 증가한 반면, 정규직은 23만2000명이 감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비정규직 증가는 30~40대 근로자에게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30일 2002년 8월 383만9000명이던 비정규직이 2007년 3월 577만4000명으로 193만5000명이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정규직의 경우 같은 기간 1019만명에서 995만8000명으로 23만2000명이 되레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비정규직 증가와 관련 "우리 경제의 허리 부분을 담당하는 3~40대에서 100만2000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임근근로자들 중 비정규직 비율도 2002년 8월 27.4%에서 올 3월 36.7%로 9.3%포인트 증가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참여정부는 집권 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주장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반기업정서 확산 등 기업투자를 위축시켜 일자리 창출을 방해했다"며 "고용차별로 고통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실직으로 고생하는 국민들에게 보다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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