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현오석)은 지난 2/4분기 수출채산성이 원화표시 수출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원화표시 수출 가격이 오른 것은 달러표시 수출 가격의 상승폭(4.7%)이 환율 하락폭(2.2%)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달러표시 수출 가격의 상승폭은 예년과 비슷했으나 환율 하락폭이 진정되면서 수출 채산성이 개선됐다.
무역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원화표시수출가격은 지난해 4/4분기까지 8분기 연속 악화됐다. 환율이 급락하면서 우리나라 수출 상품의 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들어 환율하락폭이 안정세를 띠면서 원화표시 수출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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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 2/4분기 달러표시 수출가격은 이전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폭은 지난해 2/4분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어 원화표시 수출가격이 상승세를 띠었다"며 "그러나 환율 하락과 고유가가 추세적인 경향을 띠고 있는 만큼 환율 변화에 취약한 중소수출기업을 위해 정부의 종합적인 환위험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