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세 3500억원 주인공' 무슨 얘기할까?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7.10.0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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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재은명예회장 2일 임직원대상 사내 비공개 특강

'증여세 3500억원 주인공' 무슨 얘기할까?


지난해 본인소유 지분 전량을 자녀들에게 넘겨 천문학적인 증여세 납부기록을 낳은 신세계 정재은(68) 명예회장(사진)이 오는 2일 사내에서 비공개 특별강연을 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릴 이 특강에는 구학서부회장, 정용진부회장, 석강 백화점부문대표, 이경상 이마트부문 대표 등 신세계 (155,000원 ▲100 +0.06%) 주요 임원과 수도권 팀장급 이상 간부 30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7월3일 같은 장소에서 ‘유통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정명예회장은 이번에는 이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말 그대로 ‘특별한 얘기’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신세계 관계자는 “비공개와 관련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다만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니 만큼 비공개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다.



이명희회장의 남편인 정명예회장은 지난해 9월 보유지분 전량(7.82%), 약 7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자녀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에게 증여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회장과 정상무는 약 3500억원에 달하는 증여세를 주식으로 물납해 당당하고 떳떳한 승계에 대한 새로운 전범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 동시에 재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해 우주인 선발 공모에서 ‘최고령 신청자’ 기록을 세우기도 한 정명예회장은 1961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에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1996년부터 신세계 명예회장으로 지내왔다.


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한 정재은 명예회장은 지난해 9월2일 첫 관문인 3.5km달리기를 무난히 통과해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한 정재은 명예회장은 지난해 9월2일 첫 관문인 3.5km달리기를 무난히 통과해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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