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전망]차익 청산 vs 작년말 재현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09.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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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차익 최고치 돌파 부담 vs 지난해말과 상황 유사

매수차익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었다. 이번주(10월1~5일) 선물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높은 수준의 차익잔액의 청산 여부다.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최창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펀드 잔고 등을 감안하면 추가 여력은 거의 없다"며 "이는 역으로 청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말 장중 시장베이시스가 이론베이시스보다 낮게 형성되자 프로그램 매물이 나온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말과 같은 프로그램 장세를 예견하기도 한다.



최근 매수차익잔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순차익잔액도 3조535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12월7일(3조7856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관련 펀드 주식편입 비중 역시 역사적 고점에 가깝다.

이는 지난해말과 상황이 비슷하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감도 팽배했다. 하지만 별다른 모멘텀없이 프로그램 물량이 장세를 지배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상황은 지난해와 상당히 유사하다"며 "베이시스가 다소 높은 수준을 장기가 유지하는 상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스탠스가 8월 만기일이후 극적으로 반전됐기 때문이다.


청산 물량이 제한적인 상태에서 신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에 일조하는 상황도 가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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