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송장관은 28일 뉴욕 맨해튼에서 현지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후변화문제가 앞으로 세계 질서를 재편하는 이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등 이산화탄소 대량 배출국가들이 참여하지 않는 기후변화 협약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들이 참여할수 있는 현실적인 포뮬러(규격, 규약)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노무현대통령의 국무회의 지시에 따라 환경부 산자부 과기부 외교부 등 4개 부처가 합동으로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종합적인 입장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간 협의와 이해관계 조정을 거쳐 최종안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에서 27일 시작된 6자회담과 관련, 이번 회담은 북핵 불능화 과정을 문서로 합의하는 '2단계'라며, 문서합의에 도달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일부터 중국이 휴일에 들어가는만큼, 그때까지 진전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회담으로 아예 넘길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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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플루토늄 신고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장관은 "플루토늄 처리 과정이 정확히 신고되면 그동안의 과정이 모두 유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고유가현상과 관련, 송장관은 "저유가가 지속된 20년간 우리는 중동을 잊고 있었다"며 중동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방미기간중 송장관은 아람에미레이트, 쿠웨이트, 이집트, 요르단 등 중동국가 외무장관들과 회담을 가졌다.
송장관은 "국제유가가 70달러를 넘어서자 이제서야 중동이 보이기 시작했다" 며 석유 외에도 플랜트 건설 물자 수출 등에서 중동은 우리의 주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산유국들이 석유 외에 경제기반을 건설하기 위한 '포스트 오일 이코노미(post oil economy)'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국제 유가 동향과 관계없이 중동 지역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