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소비지출 0.6%↑..예상 상회(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09.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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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소비지출 증가세는 예상을 상회한 반면 개인소득 증가세는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28일 8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7월의 0.4%에 비해 상승세가 심화됐다.

반면 소득 증가세는 둔화됐다. 지난달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7월의 0.5%를 밑도는 수준이자 예상치인 0.4%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금을 제외한 가처분 소득도 이 기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처럼 지출 증가세가 소득 증가세를 앞서게 된 배경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와 고용시장 악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시장 혼란과 지표 악화로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했고 이 같은 결정이 고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 상승과 맞물려 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8월 내구재 지출은 2.8% 급증했으며 비내구재 지출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 기간 서비스 지출은 0.6% 증가했다.

또 소매 판매 증가세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0.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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