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여승무원 논의 막판 진통

여한구 기자 2007.09.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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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정규직화는 의견접근-추가 사안 놓고 이견 노출

KTX여승무원 사태 해결을 위해 28일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전격 회동한 가운데 막판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 장관과 이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엄길용 철도노조 위원장과 함께 KTX 여승무원 문제를 논의 중이다.



참석자들은 KTX 여승무원들을 KTX 자회사인 코레일 투어서비스 정규직으로 전환한뒤 KTX여승무원에 대한 외주화가 적정한지 여부를 노사 공동으로 조사키로 하는데까지는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사위원회 구성 범위와 조사 방법 및 시기, KTX 여승무원에 대한 보상 범위를 둘러싼 노사간 이견이 노출돼 논의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 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도출된 안에 대해 단독으로 결정하기 힘든만큼 철도노조 간부들의 의견을 들어본뒤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최종 결론이 도출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수 장관은 "이왕 만난만큼 최대한 결론을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노조 입장이 정리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철 사장은 이와 관련, "기대를 갖고 대전에서 올라왔는데 노조에서 상상하기 힘든 안을 제시했다"며 협상과정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만남은 노조측의 제안을 전해들은 이상수 장관이 이철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급하게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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