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서 경매된 김우중씨 소유의 토지는 총 58필지 42만5000㎡, 감정총평가액 98억4835만원이며 네 개로 나눠 개별입찰로 붙여져 1회차 경매에서 전부 낙찰됐다.
응찰자는 모두13명으로 도서지역 토지임을 감안하면 많은 사람이 몰렸으며 4건 모두 개인 응찰자가 낙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매토지에 대한 가압류를 한 채권자는 한국수출보험공사, 대한투자신탁증권 주식회사, 예금보험공사 등이며 서울시장, 서초구청장, 서울중앙검찰청검사장도 체납세금 및 추징금 등을 환수하기 위해 배당요구를 신청한 상태다.
통상적인 경매절차상 경매신청 이후 첫 입찰까지는 6개월 내외가 소요되지만 이 사건의 경우 '소유자 김씨에 대한 송달지연'과 필지수가 많고 면적이 넓어 '감정평가가 지연'되면서 정상적인 경우 보다 두배 이상의 기간이 걸려 첫 입찰을 하게 됐다.
지지옥션 박갑현 매니저는 "이번에 경매된 토지는 토지이용계획서상 관리지역 및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로 지정돼 있어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 첫 입찰에서 전부 낙찰된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