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테마, 연이은 호재로 '강세'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09.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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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WiBro 휴대인터넷) 관련주들이 연이은 호재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브로 테마의 대장주 격인 포스데이타 (28,650원 ▼400 -1.38%)는 27일 와이브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게임단말기를 공개했다는 소식에 장중 주가가 13%대로 급등한 뒤 550원(5.53%) 오른 1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세계 최초로 휴대인터넷을 상용화한 와이브로가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전파총회(RA)에서 3세대(3G)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지국과 단말기 장비를 생산하는 포스데이타는 이달 들어 주가가 18.6% 상승했다.



와이브로 단말기 및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케이엠더블유 (7,320원 ▲60 +0.83%)도 같은 기간 22.6%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날도 2.92% 오른 2만1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쏠리테크 (4,520원 ▲15 +0.33%) 4.5%, 서화정보통신 (10,530원 ▼310 -2.86%) 4.77%, 기산텔레콤 (1,730원 ▲1 +0.06%) 4.98%, 영우통신 (3,675원 ▲20 +0.55%) 1.17% 등 와이브로 중계기 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씨앤에스 (224원 ▲4 +1.82%)(6%), 에프알텍 (1,284원 ▲84 +7.00%)(1.23%), 전파기지국 (1,408원 ▲18 +1.29%)(1.66%), 이노와이어 (16,030원 ▲80 +0.50%)(5%) 등 관련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와이브로는 KT의 서비스 가입자가 5만명을 넘어섰고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 와이브로망을 구축에 나서는 등 활성화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통신사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고 실적이 가시화 되기까지는 시간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계기 업체들은 3G 관련 실적이 좋았지만 와이브로 활성화 기대는 이르다"며 "특히 쏠리테크 등 통신사의 성능시험(BMT)을 통과한 업체들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와이브로의 보급속도는 와이맥스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돼 실적이 가시화 되기까지는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노와이어의 경우 와이브로보다 내년 4월 상용화 계획인 와이맥스를 통한 수주 기대가 더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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