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전날 소환조사에서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대질신문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관장은 목걸이는 선물로 준 것이고 오피스텔 보증금은 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 관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목걸이를 선물한 것에 대가성은 없으며 나중에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변 전 실장을 상대로는 신씨의 예일대 박사학위가 가짜인 것을 언제 알았는지 여부와 동국대 이사장 영배 스님이 회주로 있는 흥덕사에 특별교부세 집행을 지시한 경위 등 의혹 전반을 재확인했다.
검찰은 신씨에 대해서는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및 횡령 혐의를, 변 전 실장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과 제3자뇌물제공 혐의를 검토하고 있으며 두 사람 모두에게 포괄적인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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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늦어도 28일까지는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추석연휴 기간 동안에도 신씨와 변 전 실장을 각각 세 차례 씩 더 소환해 조사를 벌인 검찰은 신씨의 미술관 후원금 횡령 혐의와 관련 구체적인 물증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