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투자유치 13조원 멀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7.09.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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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삼양화학과 800억원 투자계약 체결

충북도가 내년까지 투자유치 목표액을 14조2000억원으로 설정한 가운데 연내 13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2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삼양화학산업㈜과 청원군, 진천군 투자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삼양화학 양산공장의 부지와 생산능력 등의 부족난 해소를 위해 주거래처를 중부권으로 이전 신설해 물류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양화학은 청원군 오창읍과 진천군 문백.초평면 일대 19만9000㎡(약 6만100평)에 7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은 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금속표면처리제 제조회사로 출발한 삼양화학은 세계 유수 업체들과 기술제휴를 하고 있으며, 부동액, 자동차용 유리세정액, 플라스틱 사출 성형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 투자유치액은 지난달 초 현재 12조2000억원에 이어 같은 달 7일 SK케미칼 (37,200원 ▼100 -0.27%)과 3000억원 및 이번 투자 등을 포함해 현재 12조5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삼양화학은 지난 2005년 12월 청원 및 진천 등에 양산공장 증설 및 천안공장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 부지를 매입해 왔으나 각종 인.허가 문제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해 타 지역으로의 이전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 투자유치팀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수질오염 총량계획과 관리지역 세분화, 농지 전용 등의 문제를 지자체가 적극 해결해 준 덕분에 성사됐다"면서 "투자유치 13조원 돌파도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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