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협상 문제없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7.09.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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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해상에서 3개 가스전 판매처 협상 진행중

대우인터내셔 (57,700원 ▲1,300 +2.30%)널은 27일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 "천연가스 판매처 협상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천연가스 개발은 국가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판매처 협상이 무효화되는 등의 차질은 발생할 수 없다"며 "일정에 따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 광구 내 '쉐' 가스전과 '쉐퓨' 가스전, A-3 광구 내 '미야' 광구를 개발, 현재 중국, 인도 등과 판매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가스전의 원시매장량은 5.4조~9.1조입방피트(TCF)이며, 대우인터내셔널은 프로젝트 운영권자로서 60% 지분을 갖고 있다. 이밖에 인도석유공사가 20%, 한국가스공사와 인도가스공사가 각각 10%씩 보유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또 현지 주재원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미얀마 주재원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행동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가스전 개발을 위해 설치한 대우이앤피에 20명, 무역법인에 3명, 목재법인 2명, 봉재법인 2명 등 총 27명의 주재원을 미얀마에 두고 있다.

한편 미얀마에서는 군사정부의 야간통금령과 집회금지령에도 승려들이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 수만명이 수일째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옛 수도인 양곤의 불탑 쉐다곤 파고다 주변에 몰려든 시위대를 경찰이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수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하기도 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1998년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 규모로, 군정이 지난달 천연가스 가격을 5대, 디젤 2대, 휘발유 67% 등 기름값을 인상하면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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