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모든 식품매장을 추석분위기로 바꾸고 선물세트 판매 행사에 들어갔던 롯데쇼핑 (62,700원 ▼1,300 -2.03%)은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추석선물세트 판매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2월 설 명절에 기록했던 10% 증가율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최저세트가격이 10만원대인 정육선물세트의 경우 전년도 10만원대 중후반상품의 매출비중이 24%로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10만원 후반에서 20만원 중반대까지 세트가 30%를 차지해 주력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3~5만원대 생필품(비누, 샴푸 등) 선물세트도 15% 신장했다.
정육이 20.8%의 신장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가을장마로 판매 위축이 우려됐던 청과도 1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와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9%의 신장세를 보이는 등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양주는 전년대비 -25.6%, 전통주는 -19.9%의 역신장을 나타내 와인의 성장과 대비를 이뤘다.
이외에도 정관장이 39.7%, 건강 보조 식품이 17.6%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건강 관련 상품의 매출이 39.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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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47,900원 ▲1,200 +2.57%)도 전국 11개 점포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실적(10일부터 24일까지)이 전년 동기간 대비 21.3% 늘어났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와인 110%, 정육 34%, 건식품 27%, 청과 25%, 건강식품 24% 등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추석선물 중 매출비중이 가장 큰 정육의 경우 냉장육 세트의 선호도가 크게 증가했다. 냉장육은 지난해에 비해 45% 가량 매출이 늘었다.
한우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10만원대 실속형 세트 선호도가 크게 증가했다. 정육매출 중 10만원대 정육세트의 비중은 40%로 지난해보다 5%이상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 8월30일부터 9월24일까지 판매된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대비 21%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최보규 부장은 “정육, 과일, 굴비 등 주요 선물세트 품목 모두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지만, 그중에 특히 소고기 가격이 최대 15% 가량 하락한데 힘입어 정육 선물세트가 34%나 매출이 늘어났다”며 “와인 등 웰빙관련 상품군의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