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고령화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라

머니투데이 황숙혜 기자 2007.09.2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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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고령화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라


저출산 고령화가 경제 성장의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위기에서 블루오션을 발견한 책이 출간돼 시선을 끈다.

'시니어 마켓을 선점하라'(미래의창 펴냄)는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전세계 베이비붐 세대들이 차세대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과거 어느 때보다 교육 수준이 높고 건강한 60대가 거대한 소비 시장을 형성할 뿐 아니라 새로운 투자상품, 새로운 패션의 수요를 만든다는 것. 또 여행업을 포함한 서비스 업종과 의료, 노인의 결혼생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얘기다.

저자는 막연한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시니어 마켓에서 성공한 비즈니스의 사례를 들면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고령화가 사회적인 문제가 아닌 기회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비즈니스 기회를 크게 9가지로 정리했다. 노인 인구라고 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건강의료 사업을 포함해 △ 여행 △ 여가활동 △ 성과 로맨스 △ 미용을 비롯해 시들지 않는 젊음을 위한 틈새시장 △ 주택 △ 사회적 네트워크 △ 노부모 부양 △ 미디어 전략 등이다.

이밖에 글로벌 시니어 마켓의 현황과 가능성, 베이비 부머를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짚었다.

이 책은 고령 인구의 외로움과 50세 이후의 데이트,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 등 노화와 관련된 이슈를 사업 아이디어로 연결시켰다.


저자 메리 S 펄롱 박사는 강의와 비영리기관 창설 등 왕성한 활동으로 시니어 마켓을 연구하는 한편 사회적인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앞장섰다.

펄롱 박사는 20년 이상 노화 관련 분야에서 일하며 얻은 통찰력을 책에 담아 독자들에게 새로운 사업에 관한 욕구를 자극한다.



이 책은 베이비 부머를 공략하려는 투자가 뿐 아니라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기업과 비영리조직 운영자들에게 해답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시니어 마켓을 선점하라/메리 S 펄롱 지음/정지혜, 이연수 옮김/미래의창 펴냄/256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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