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노던록 "회사 매각 협상 개시"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09.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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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BOE)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대출받은 이후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겪었던 영국 모기지 업체 노던록이 회사 매각을 위한 초기 단계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던록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인수 후보자들과 회사 매각을 위한 협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노던록은 이와 함께 다음달 26일로 예정된 주당 14.2펜스(29센트)의 배당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노던록은 이전까지만해도 예정대로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여러차례 밝혀왔다.

노던록에 대한 우려에는 영국 주택 시장에 글로벌 신용경색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위기감이 반영돼 있다.



노던록은 그동안 단기 대출과 모기지 증권 발행을 통해 영국 3위 모기지 업체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지난 8월초부터 시작된 신용경색으로 단기 대출 시장이 막힘에 따라 어려움을 겪어왔다.

노던록은 지난 14일 BOE로부터 긴급 구제금융을 밝힌후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겪었다. 노던록의 주가는 이날 이후 무려 74% 급락했다.

이날 역시 노던록의 주가는 전날보다 5.2% 하락한 163.10펜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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