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무"정상회담, 평화체제 구축 논의"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09.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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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촉진시키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송장관은 이날 라이스장관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 과 관련한, 우리측 구상을 설명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의 전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으며 남북 정상회담이 6자회담 과정의 진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촉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양측은 특히 27일 북경에서 열리는 제6차 2단계 6자회담에서 북한 핵시설의 연내 불능화를 포함한 다음 단계 조치 이행계획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밖에 이라크ㆍ아프간 안정ㆍ재건, FTA비준 등 양국 협력방안 등에 대해해 의견을 교환하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장관은 이날 미국 외교협회(CFR) 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북핵문제와 관련, '위기가 기회가 될수 있다'는 전략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작은 이익을 탐하면 큰 일을 이룰수 없다'는 격언을 소개, "지금은 넓은 시야를 갖고 과감하고 전략적인 행동을 취할때"라고 강조했다.

송장관은 내달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의 비핵화를 진전시키도록 할 것이며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 체제를 조기에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7일 열리는 6자회담에서 정부는 북한 핵시설을 연내에 불능화하는 이행 계획 채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계획이 진전되면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미 동맹을 더욱 격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미 의회에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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