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에 소환한 변씨를 상대로 신씨의 예일대 박사학위가 가짜였는지를 알게된 정확한 시점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흥덕사에 국고를 지원토록 한 배경 등 관련 의혹 전반을 캐묻고 있다.
또 후원금 유치 과정에 변 전 실장과 신씨가 공모했는지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변씨가 동국대 재단 이사장인 영배 스님의 개인 사찰인 울산 흥덕사에 특별교부세를 집행하도록 한 배경에 신씨가 개입한 정황을 확보, 변씨와 신씨, 영배스님간 3자간 공모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밖에 검찰은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소환했다.앞서 신씨는 검찰 조사에서 횡령이 의심되는 자금을 박 관장에 돌려줬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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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검찰은 박 관장을 상대로 신씨 진술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며 신씨의 개인 금고에서 발견된 2억원 가량의 외화가 발견된 것과 관련, 신씨 및 박씨에게 돈의 조성 경위 등을 캐묻고 있다.
한편 검찰은 변씨와 신씨 둘만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대포폰'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포폰이 성곡미술관에 대한 후원 경위 및 변씨의 흥덕사 지원, 신씨의 동국대 교원 임용 등 주요 의혹을 풀어줄 핵심 증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휴대폰의 행방 찾기에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