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은사 목 삼세불 좌상' 모습
'봉은사 목 삼세불 좌상'은 관내에 있는 삼세불로는 드물게 조성기록이 남아 있어 불상명, 조성시기, 조각장 등을 알 수 있다. 조각방법에 있어서도 17세기의 전통을 잇고 있어 당대를 대표할만하고 조성 당시 원형이 대부분 완전하게 남아 있다는 점에서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조선 성종 때 왕실에서 건립한 봉은사 대웅전에 있는 '봉은사 목 삼세불 좌상'은 나무로 만든 불상들로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약사불이, 오른쪽에는 아미타불이 자리하고 있다.
시는 봉은사의 '괘불', '대웅전 신중도', '대웅전 감로도' 등 불화 12점을 19세기 서울과 경기 지역의 불화양식을 잘 반영했다는 점에서 시 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조성 기록이 남아 있는 목불상 중 가장 오래된 '수국사 목 아미타불 좌상'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했다. 이 좌상은 고려 13세기 전반에 제작돼 발원문, 사리, 불경 등의 복장유물 47종 300여점을 갖춘 희귀한 불상이다.
1447년에 간행된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초간본 용비어천가'도 세종 때 훈민정음으로 기록한 최초의 악장문학으로 국내 유일본이라는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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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이번 '봉은사 목 삼세불좌상' 등 총 17건의 문화재 지정으로 시 문화재는 모두 335건으로 늘어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문화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정하고 보호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