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들 '기후변화 돌파' 합의"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2007.09.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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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총장,12월 기후변화협약 당사자국 총회에서 대책 마련하기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후변화 고위급회의 폐회를 주재하고 있다. 반 총장과 함께 한 이들은 방글라데시 과도정부의 수반인 파흐루딘 아메드 전 중앙은행 총재(왼쪽)과 얀 페테르 발케넨데 네덜란드 총리(오른쪽).ⓒ유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후변화 고위급회의 폐회를 주재하고 있다. 반 총장과 함께 한 이들은 방글라데시 과도정부의 수반인 파흐루딘 아메드 전 중앙은행 총재(왼쪽)과 얀 페테르 발케넨데 네덜란드 총리(오른쪽).ⓒ유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유엔 기후변화 고위급회의 폐회식에서 "이 회의는 (기후 이슈로) 지금까지 열린 고위급 회의 중 최대 규모였다"며 "세계 지도자들은 기후변화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정치적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150개국 대통령, 총리, 장관 등 고위급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유엔 고위급회의에서는 교토의정서 시한인 2012년 이후 지구의 온난화 해결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반 총장은 "2012년까지 기후변화에 관한 새로운 협약을 마련해야 한다"며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13차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는 집중적인 협상을 위한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 협상은 포괄적이고 유엔의 틀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유엔 주도의 기후변화 해결 노력이 국제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는데 가장 적합한 포럼으로 국제적으로도 인정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 국가원수 50여 명과 한덕수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등 정부 수반과 장관 7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미래는 우리 손에(The Future in Our Hands)’라는 주제로 개막된 이날 회의는 국가간 온실가스 배출의무를 규정한 교토의정서 시한이 2012년 만료됨에 따라 그 이후의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방안과 기후변화 대응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반 총장이 취임 직후부터 주도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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