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수익률 43.6% '띵호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7.09.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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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이후 펀드수익률] 해외주식형펀드중 톱20위중 19개가 중국펀드

올해도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단연 중국펀드가 돋보였다. 중국펀드는 해외주식형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 상위 20위중 19개를 싹쓸이했다.

2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법인주1클래스A'는 연초이후(19일 기준) 수익률 67.72%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미래에셋 맵스차이나주식1'도 연초이후 수익률 62.25%로 뒤를 이었고 중국 증시(A 쉐어)에 일부 투자하는 '동부 차이나주식1클래스A'도 58.91%로 상위권에 포함됐다.



한국 증시와 친디아(중국 인도)에 동시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 코친디아셀렉트Q주식1(클래스-A)'는 연초이후 51.42%로 고수익을 올렸다. '하나UBS FC중국주식해외재간접1클래스C'는 같은기간 44.74%의 수익률로 중국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얻었다.

중국펀드들은 3분기동안 40~50%의 고수익을 냈고, 1년 수익률도 100%를 뛰어넘는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중국펀드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수탁액이 9조3000억원에 달해 전체 해외펀드 자금의 30%가량을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국가와 국내 증시에 분산투자하는 '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1클래스A'가 연초이후 수익률 35.53%를 기록, 중국펀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상위 20권에 포함됐다.

중국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43.57%로 같은 기간 친디아(39.37%), 인도(24.43%), 브릭스(23.46%)펀드를 앞질렀다. 올해 비우량 주택 담보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맥을 못 추던 때 중국 증시의 나홀로 상승세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연초이후 상하이 A 쉐어는 93% 상승했고, 레드칩 42%, H 쉐어 35%, 항셍지수 18% 상승했다. A 쉐어는 중국 내국인과 일부 투자를 허가받은 외국인이 참여하는 시장이고, 레드칩은 중국의 국영기업이 홍콩증시에 상장된 곳, H 쉐어는 중국기업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시장을 말한다.


각 투자지역별로 올해들어 '우등생' 성적표를 거머쥔 펀드를 살펴보면,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펀드 가운데 '하나UBS 파워엔진브릭스해외재간접 1'이 연초이후 26.2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미래에셋 AP법인전용스타주식C- I'는 같은기간 30.50%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인도펀드에선 '미래에셋 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1클래스I'이 연초이후 26.63%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죽을 쑨 리츠펀드에선 '아시아태평양리츠재간접'이 연초이후 14.99% 수익률을 기록, 대부분 리츠펀드들이 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해외펀드는 국내투자의 분산차원에서 접근해야 되므로 자산의 30~40%수준내에서 투자해야 된다"면서 "과거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뒤따라 몰빵투자하게 될 경우 '뒷북'투자할 수 있으므로 국가별로 고루 나눠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연초이후 수익률 상위펀드

중국펀드 수익률 43.6% '띵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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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펀드평가

◆중국투자펀드 연초이후 수익률

중국펀드 수익률 43.6% '띵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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