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개별 재료로 동반 상승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09.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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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한빛소프트·예당온라인

게임 관련주들이 2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함께 웃었다. 신규게임 기대감, 권리락 착시효과, 낙폭과대 등 각자 사연은 다르지만 오랜만에 동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7월2일 지주회사 네오위즈 (18,730원 ▼140 -0.74%)에서 분리돼 신규상장된 네오위즈게임즈 (20,900원 ▼400 -1.88%)는 이날 1만8800원(12.53%) 상승한 16만8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상한가 부근까지 주가가 치솟으며 상장 직후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달 들어 주가가 19%나 급락했던 네오위즈게임즈는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18일 이후 반등하고 있다.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미래에셋, 굿모닝신한 등 증권사들의 잇따른 추천도 이날 주가 급등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빛소프트 (1,528원 ▼63 -3.96%) 역시 이날 2.35% 상승한 1만5250원으로 장을 마쳐 3일째 상승세를 이었다. 향후 이 회사의 주가와 실적을 좌우할 대작 신규게임 '헬게이트:런던'의 국내 비공개 테스트(CBT) 일저이 다음달 4일로 결정되면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당온라인 (1,338원 ▼49 -3.53%)은 이날 가격제한폭 부근인 1만3550원까지 주가가 상승한 뒤 600원(5.04%) 오른 1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100%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으로 가격이 조정된 첫날이어서 '착시효과'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까지 10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지속했던 웹젠 (16,270원 ▲160 +0.99%)은 전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도곡동의 부동산을 처분해 약 36억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소식으로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실적 시즌'이 도래할 것이란 전망으로 CJ인터넷, 엔씨소프트 (187,000원 ▲4,100 +2.24%)의 주가도 각각 1.52%, 0.62%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CJ인터넷 (0원 %)은 PC방 점유율 1위인 FPS게임 '서든어택'과 '마구마구'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캐시카우인 '리니지' 시리즈와 '길드워' 확장팩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종목이 다수 포함된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이날 3.3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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