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다음달 4일 귀환할 때 대통령 내외분과 공식 수행원이 남측 단독행사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그러나 "북측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일각에서 제기됐던 노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성공단 동반 방문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또 "노 대통령 내외가 2일 평양에 도착하면 평양 입구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영접할 예정"이라며 "2일 오후 회담은 김영남 위원장과 하게 되어 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은 현재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지난 번 남북 정상회담에 비해 특별수행원 규모가 많이 늘었는데 7개 분야로 나눠 분야별로 북측과 간담회를 하게 된다"며 "정치, 업종별 기업인 대표, 문화 예술 및 학술, 사회단체, 언론, 종교, 여성 등"이라고 소개했다.
아리랑 공연 관련해서는 "선발대 방북 기간 중에 북측이 일정 중 하나로 검토해줄 것을 공식 제의했다"며 "비 때문에 공연이 안돼 선발대가 공연을 보지는 못한 모양인데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원회를 통해 관람 여부를 조만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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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방북시 차령은 대통령 내외의 차량을 포함해 모든 대표단이 남측 차량을 이용하는데 30대 가량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숙소는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은 백화원 초대소에서, 특별수행원은 보통강호텔, 일반수행원과 기자단은 고려호텔에 묵게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