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아리랑 공연 관람, 평화 메시지 될 것"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09.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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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기간 중에 노무현 대통령이 북측의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는 쪽으로 남북간에 사실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1일 국무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방북했던) 선발대가 돌아오면 (아리랑 공연 관람이 최종 확정될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북측이) 카드 섹션 등 (공연 내용을) 스스로 고칠 건 고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양 정상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것 자체가 전 세계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쌍방이 평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 체제 선전이 주내용인 아리랑 공연을 관람할 경우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북한도 상당히 전향적"이라며 "카드 섹션 등 (공연 내용을) 스스로 고칠 건 고치고 심지어 우리측에 또 뭐 고칠 것은 없냐고 물어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리랑 공연 관람을) 체제 선전식으로 바라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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