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910원대로 추락..연저점 위협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09.21 09:12
글자크기

약달러에 당국의 모호한 입장 반영..연저점 경신 가능성

원/달러환율이 910원대로 내려서며 연저점(913원)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종가보다 6.1원이나 낮은 917.0원에 급락 출발한 뒤 922.0원으로 반등했다. 9시10분 현재는 919.00/30에 호가되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 관계자는 "시초가가 이상한 면이 있으나 취소가 아니라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엔/달러환율이 114.8엔으로 떨어졌다. 엔/유로환율도 161.5엔으로 밀렸다. 그러나 이번 엔강세는 엔캐리 청산이라기보다 미달러 약세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약세 출발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현선물 동반 순매도로 돌아섰다.

원/달러환율이 사흘째 하락하면서 연저점에 다가서는 것은 외환당국의 입장이 모호한 면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재경부 차관들의 입장이 상반되기 때문에 910원대 개입을 예상하기 어려워졌다.



따라서 913원선이 붕괴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추석전날 910원대로 확실히 내려서게 된다면 연휴기간 동안 외부상황이 악화되지 않을 경우 연휴후 막바로 913원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