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골드만삭스 "난 달라~"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09.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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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경색에도 유보액 사상최고, 올해도 보너스 잔치

골드만삭스가 지난 9개월간의 직원들 급여로 쌓아 둔 유보액이 169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지난 9개월간 유보액은 169억 달러로 지난 1년간의 총 급여 165억 달러를 뛰어 넘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유보액 140억 달러보다도 29억 달러 많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 직원 한명당 평균 56만5730달러를 받는 셈으로 전년동기대비 급여 수준은 4% 증가했다.

이렇게 유보액이 최고 수준인 것은 골드만삭스가 신용 경색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9% 급증했다고 이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분기실적이 사상 세번째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간스탠리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 같은 경쟁업체들이 일자리를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과는 딴판이다.

오히려 골드만삭스는 신규 채용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비니어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업 전망이 상당히 좋다"며 "고용을 동결하거나 줄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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