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달러페그 포기할 듯"..달러투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09.2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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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달러약세로 인플레 압력 우려..달러 약세 촉매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하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달러 연동제를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전망이 국제 외환시장시장의 달러화 약세를 더욱 촉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데일리 텔레그라프도 20일 이날 달러페그제를 실시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낮추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약달러가 인플레이션을 불러올것을 우려한 사우디아라비와 인접국가들이 달러와의 연동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열뱅크오프 캐나다의 외환 분석가 애덤 콜은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페그제 포기 압박을 점차 강하게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쿠웨이트는 FRB의 결정에 맞춰 금리를 인하했다.
그러나 달러화 가치가 절하되면 달러 달러와 페그된 국가들의 수입물가가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수 밖에 없다. 이는 고유가에 의한 이익을 반감시킬수 밖에 없어 산유국들이 미국과 금리인하 보조를 맞추기가 힘들어진다.



사우디 아라비아 아산 부 훌라이가 재무위원장은 "가까운 시간내에 사우디가 미국 달러와의 연동을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난다는게 문제"라고 덧붙여 미국 금리 인하가 고민거리가 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앞서 쿠웨이트는 지난 5월 달러 페그제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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