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양대업체 '아름다운 경쟁'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7.09.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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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ㆍ청호나이스, 추석맞아 사회공헌 활동 적극

정수기 양대업체인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가 추석을 전후해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웅진코웨이 (59,400원 ▼900 -1.49%)는 21일 추석을 맞아 홍준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이 경기도 파주시 파주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보육원을 방문한 임직원들은 시설에 수용된 영유아들과 함께 놀아주거나 주변 청소를 하고, 아픈 아이들은 병원에 데려다 주는 등의 활동을 하며 부족한 보육원의 일손을 도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CEO와 직원들간의 수평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웅진코웨이에서 실시하고 있는 '하이팅(High-Ting)'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또 전국 487개 웅진코웨이 총·지국도 추석을 앞두고 '그룹홈' 아이들과 떡볶이 등을 만들며 함께 파티를 하고 MP3, 옷 등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전해주며 명절 분위기를 나눴다.



그룹홈은 사회적인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일반 가정과 유사한 소규모 생활시설을 제공하는 공동생활 가정으로, 웅진코웨이는 올해부터 전국 총·지국 인근의 그룹홈과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방문 자원봉사, 경제지원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은 "명절 분위기에 들떠 자칫하면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잊기 쉽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직원들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더 풍성한 명절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21일 추석을 맞아 홍준기 사장(왼쪽)을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이 <br>
경기도 파주시 파주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웅진코웨이는 21일 추석을 맞아 홍준기 사장(왼쪽)을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이
경기도 파주시 파주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청호나이스도 사내 봉사활동 모임인 '작은 사랑 나누기 모임'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과 먹거리를 양로원과 장애인 복지관 등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 모임은 현재 400여명의 임직원이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과 회사 지원금으로 강원도 태백의 '하늘바라기 어린이집' 경기도 광명의 '글라라 양로원' 장애 여성 재활을 위한 '성프란치스꼬 장애인 복지관'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특히 추석과 크리스마스 등에 정기적으로 이 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시설수리, 음식만들기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정수기, 비데 등 환경 건강 제품을 기증해 보다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청호나이스는 이 모임 주관으로 전 임직원 대상 헌혈 행사를 매년 2회 개최하고 있으며, 헌혈 증서를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에 기증하고 있다.

이밖에도 청호나이스는 지난 2004년부터 경주지역의 우수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장학금 수상 학생들을 1박2일 일정으로 서울로 초청해 서울 시내 대학 견학, 문화공연 관람 등의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청호나이스 황종대 부회장은 "이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으로 자리잡았다"며 "청호나이스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과 어려운 이웃의 생활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나눔 경영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호나이스 임직원들이 경기도 광명의 '글라라 양로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청호나이스 임직원들이 경기도 광명의 '글라라 양로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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