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츠·큐리어스, 신흥 '남북경협주' 급등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09.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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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합의…'납북경협' 테마 재점화

이노비츠 (0원 %)아이엔씨, 큐리어스 (0원 %) 등 신흥 '남북경협주'가 급등하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 '남북경협' 테마가 강세를 보이면서 뒤늦게 한 몫 끼어든 새내기 테마주도 덩달아 주가가 올랐다.

이노비츠는 12일 북한 개성공단 진출을 추진중이라고 발표한 뒤 주가가 35% 급등했다. 20일도 상한가인 1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동반 상한가를 기록한 큐리어스는 지난 10일 북한 명지총회사와 무연탄 수출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뒤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새내기 테마주의 등장과 더불어 최근 조정을 받던 원조 '남북경협주'들도 다시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이날 로만손 (1,925원 ▼7 -0.36%), 보성파워텍 (3,685원 ▲35 +0.96%), 비츠로테크 (9,340원 ▲400 +4.47%)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광명전기 (2,330원 ▲20 +0.87%)가 13.62% 급등했다. 이화전기 (899원 ▲129 +16.75%) 6.8%, 선도전기 (3,000원 ▲25 +0.84%) 5.93%, 삼천리자전거 (5,070원 ▲30 +0.60%) 9.3% 등 개성공단 입주업체와 대북 송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남북경협 테마주들은 북한의 비핵화 순차 진행,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 유력 대권주자들의 잇따른 경혐확대 발언 등에 힘입어 8월초부터 주가가 랠리를 시작했다. 이화전기가 6배, 보성파워텍과 광명전기가 3배, 비츠로테크와 로만손이 2배로 급등했다.



최근 북한이 우라늄농축 관련 자재를 제3국에 조달한 사실이 드러나고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핵 6자회담이 돌연 연기되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이날 다시 6자회담의 내주 개최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반등했다.

한편 남북경협 테마주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이 테마가 실제 수혜 예상 기업들과는 동떨어져있다고 지적한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재 테마주들보다 북한 개발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대형 건설주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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