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섣부른 약물치료 악성 부른다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2007.09.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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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메이킹필름이 보여준 다이나믹한 제작과정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노인들이나 중년의 나이를 넘긴 사람들은 그저 이런 드라마에서 보이는 역동성과 현란한 액션은 부러움의 대상일 뿐으로 특히 관절염이나 통풍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다.

관절염이나 통풍은 심한 경우 일상생활을 거의 할 수 없게 만든다. 관절염은 보통 관절 안에 결핵균 등 여러 세균이 침투함으로써 일어난 관절의 염증을 말한다. 이 질환에 수반되는 통증은 치아에 바람이 드는 것과 같은 시림과 통증이 신체의 뼈마디 부분에 스며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한의학에서는 인체가 냉하면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손발의 관절에 찌꺼기가 생겨 자연에서 부패하는 현상이 손발의 관절에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대개 전신성으로 오는 류마티스 관절염도 약물요법, 침구요법, 약침요법 등을 통해 병의 근원을 치료하며 최상의 개선점을 찾아갈 수 있다고 한다.



신명한의원 김양진 한의학박사는 “관절염과 관련해서 대부분 고치지 못하는 악성질환으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한의학에서는 관절염의 주원인을 기혈순환장애로 보면서 원리상 반드시 완치가 가능한 질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또 양방에서 사용하는 약에 대해서 사용자들의 주의를 촉구하며 통상적으로 양방에서 관절염에 사용하는 약은 스테로이드제가 아니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도 잘못 사용하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 성분은 체내에서 프로스타글란딘(혈관확장 및 발열작용)의 생산을 억제해 지각신경을 마비시키고 통증을 누그러뜨리는 작용을 한다.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산을 과도하게 억제하면 혈관이 막혀 혈류장애가 더욱 악화된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병을 키우는 셈. 장기간 복용 시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져 교감신경이 항진하고 과립구가 증가해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발생, 조직파괴가 진행되는 것이다.



신명한의원 의료진들은 “비단 관절염만이 아니더라도 환자들 입장에서는 당장의 고통만을 누그러뜨리는 것에서 나아가 병의 근원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병의 종류와 체질에 맞는 치료법을 택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이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신명한의원 원장 김양진 박사 02-523-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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