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병원에 입원했던 '가짜 박사' 신정아(35) 전 동국대 교수가 20일 오후1시50분께 서울서부지검에 출두했다.
앰뷸런스를 타고 검찰에 도착한 신씨는 고개를 숙인 채 비틀거리며 부축을 받고 아무 말 없이 청사안으로 들어갔다.
신씨 측은 '가짜 논문'은 인정하지만 횡령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검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확보된 물증을 토대로 질의를 한 뒤 이번 주말께 신씨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재소환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울산 흥덕사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지시한 정황을 포착하고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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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검찰은 '서머셋팰리스' 객실료 대납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신용카드의 명의가 다르긴 하지만 가족명의로 된 본인의 카드"라며 무혐의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