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월저점경신지속, 개입확인까지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09.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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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스왑시장 개입여파에 주가상승세..920원선이면 개입 예상

원/달러환율이 연일 월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FX스왑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세를 무너뜨린 뒤 미 FRB의 금리인하로 주가가 급등한 영향을 받고 있다.

재경부는 전날부터 구두개입을 다시 시작했다. 920원선에 도달하면 실제 달러매수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연중 가장 매물이 많이 나온다는 추석연휴전 네고장세에서 당국의 대응에 나설 정도로 환율이 떨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 종가보다 1.7원 낮은 925.0원에 개장한 뒤 924.8원으로 하락하며 월저점을 경신했다. 9시5분 현재는 925.4원으로 반등하고 있다.

엔/달러환율이 116.0엔. 엔/유로환율이 162엔으로 엔화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다. 미증시가 이틀째 상승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초 전날과 마찬가지로 현선물 동반 순매수다. 그러나 현물 순매도 행진이 끝날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달러화는 지난달 9∼10일 만든 923.3∼926.1원의 갭을 아직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 갭이 채워지고 920원선이 위협받게 되면 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추석 연휴도 있기 때문에 코너에 몰리기 전에는 직접적으로 손을 대지 않고 시간벌기에 나설 확률이 높다.

하루만 더 버티면 된다. 그리고 추석연휴 기간동안 외부상황이 반전된다면 개입없이도 원/달러환율이 상승반전하는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
이번주까지 개입과 마주치지 않더라도 추석후에는 분명 환율이 방향을 잡는 모습을 보이게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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