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주택 펀더멘털에는 별로"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09.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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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FRB)의 예상밖 과감한 금리인하가 주택시장의 펀더멘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꼬리를 물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로버트 스티븐슨 애널리스트는 "금리인하가 시장 심리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겠지만 재고 증가, 집값 하락, 모기지시장 경색, 포클로저(주택압류처분) 증가와 같은 고질적인 주택시장 문제를 해결하는데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19일 주장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티븐슨은 "금리인하가 막 변동금리를 조정하려는 일부 주택소유자들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주택시장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니하다"며 "주택건설 관련 주식의 추가적인 상승은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택시장 지표는 연일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8월 포클로저 건수가 1년전의 2배로 증가했다. 문제는 모기지 변동금리가 대폭 상향조정될 경우 이같은 포클로저는 더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상무부는 8월 착공건수가 12년래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스티븐슨은 "건설업자들은 공급과잉, 까다로운 대출 여건, 집값 하락 이외에 장부상에 있는 자산 가격이 크게 하향조정되는 것과도 씨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모기지시장 위축으로 착공이 취소되고 구매계약은 더 좋은 조건이 나타날 때까지 연기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속되면 건설주는 사야하는 대상이라고 제시했다. 주택시장 둔화가 이어지겠지만 금리인하가 지속되는 사이클에서 신규 주택 판매와 착공이 증가하고 당국의 허가도 늘어나는 한편 재고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팰리 리서치의 스티븐 이스트 애널리스트는 "지금 건설주를 사야하는 문제는 다르다. 의미있는 반등이 나타나기 전에 주가는 좀더 하락해야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관점이라면 사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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