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정치, 음악 얘기가 아니다. 프랜차이즈 도메인 얘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시선을 자극하는 도메인으로 예비창업자,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어떻게 하든 소비자들의 눈에 띄어야 하는 프랜차이즈 업계 절박감을 도메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바야흐로 도메인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신자 사장이 영문자의 사이트명을 포기하고 1588-3300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히 홍보가 우선일 것이다. 그러나 장충동왕족발은 이보다 훨씬 고충어린 사연이 있다. 모방업체를 따돌리기 위해서다. 장충동왕족발을 흉내 낸 짝퉁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사이트 명을 주문전화번호로 바꾸었다. 전화번호만큼은 짝퉁이 없다는 게 그 이유. 얼마나 짝퉁에 시달렸으면 그랬을까.
섬마을이야기, 취하는건바다 등 해산물퓨전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포유프랜차이즈의 사이트명은 www.4ufranchise.com'이다. 아라비아숫자와 영문을 합친 특이한 케이스다.
신양호 사장은 “특색 있는 도메인을 찾다가 아라비아 숫자를 사이트 명에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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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촌’ ‘행촌다미’ 등 행촌 시리즈를 전개하고 있는 행촌은 사이트명이 www.haeng.co.kr이다. 앞의 행만을 영문자로 바꾼 것이다. 사이트명을 길게 쓰는 것보다 짧게 가져가겠다는 생각에서 만든 도메인이다.
이밖에 세계맥주 체인점 와바의 사이트명은 www.wa-bar.co.kr', 아이스크림카페 띠아모는'www.ti-amo.co.kr' 등 사이트 명에 (-)를 넣어 자사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