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이 내년 말 완공예정인 '버즈두바이'는 현존하는 구조물 중 보조 지지대가 없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독립구조물이다. 삼성물산 건설은 '버즈두바이' 현장에 지상에서 50층 이상의 높은 지점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쏘아올려주는 첨단 공법을 활용하고 있다.
↑ 버즈두바이 무선메쉬네트워크(WMN) 개념도
WMN시스템은 기존 무선랜의 기술을 확장시켜 다대다 통신(Multi Point to Multi Point, MP to MP) 방식으로 작업자들이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즉 하나의 링크가 끊어져도 다른 우회 경로를 통해 통화가 끊기지 않도록 신뢰도를 높인 것이 포인트다.
삼성SDS의 WMN시스템은 통합 가설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All-IP기반의 음성, 데이터, 영상 등의 현장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통신망 이설 작업이 많아 기존의 케이블은 전부 버리고 공사 기간 중 평균 2~3차례
새로 설치해야 하는 공사현장의 특성상 발생하는 가설통신 신설/이설/증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버즈 두바이 건설현장의 삼성물산 건설관계자는 "이전엔 여러 대의 통신기기를 통해 통신을 해야 했으나 삼성SDS가 제공하는 무선 자가망을 통해 무선랜 전화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현장관리가 가능해 업무 효율이 대단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특히 인터넷을 통해 세계 어디서도 현장에 설치된 카메라에 접속하여 건설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본사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WMN은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와 U-시티 무선 자가망 솔루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새로운 기술로 국내에서는 전산원이 기상정보 수집을 위해 제주도/우도 등 평지에서 일부 사용한 일이 있지만 '버즈 두바이'와 같이 초고층 빌딩 건축현장에선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적용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