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평양서 귀국 때 개성공단 방문 추진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09.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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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을 마친 뒤 귀경할 때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4일 서울로 돌아올 때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측이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북측과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문제는 북측과 협의하거나 추진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 체제 특성상 동선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김 위원장의 개성공단 방문은 성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관세 통일부 차관을 비롯해 의전 경호 통신 보도분야 실무진 35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전날(18일)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9시께 군사분계선(MDL)을 지나 낮 12시 30분께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했다.

선발대는 정상회담 때 이용하게 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으며 평양~개성 고속도로 중간에 있는 서흥휴게소에 들러 휴게소 시설도 확인했다.

정상회담 기간 중 사용될 대통령 전용차량과 운전요원이 동행한 이번 선발대는 평양에서 3박4일간 머물면서 △남측 대표단 세부 체류일정 △숙소 △회담장 △참관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1차 선발대는 21일 귀환하며 윤정원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2차 선발대가 오는 27일 평양에 도착해 다음달 1일까지 남은 실무 사항을 최종 조율한 뒤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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