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지는 "빌리 로커 캘리포니아 주 재무장관과 알렉스 싱크 플로리다 주 재무책임관을 비롯한 주정부 관계자와 연기금 매니저,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18일 공동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든 주식회사들이 '투자자에게 좀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강제하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 청원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가구 중 8분의 1이 가입하고 있는 미국 보험사 올스테이트가 SEC에 제출한 345페이지짜리의 재무보고서에는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 요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민간기업들의 환경기준 준수를 촉구해온 '환경책임 경제연합(CERES)' 의장인 민디 루버는 "SEC는 투자자들이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S&P500 기업들이 기후 변화에 관련된 리스크를 공개하는 데 너무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들도 정식 입법 청원을 제출함으로써 SEC가 주식회사들에 보다 강한 압박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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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존 네스터 SEC 대변인은 "기업들에 실질적인 내용들은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없다"면서 "SEC는 기업들이 환경과 관련된 실질적인 정보들을 공개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해 왔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포스트 지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 검사장이 지난 14일,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한 재무상 위기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5개의 에너지 기업들 소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