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18일 인도네시아 PT CEP로부터 총 5억4000만 달러규모의 700MW급 인도네시아 찌레본(Cirebon)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EPC(일괄수행)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의 자바섬 서쪽 찌레본 지역에 건설되는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에 건설되는 최초의 초임계압 발전소다. 인도네시아 전력청이 국제경쟁입찰로 추진한 민자발전(IPP) 프로젝트로 국내외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 아시안컵 축구대회 당시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된 적이 있을 만큼 전력사정이 좋지 않아 정부가 발전소 건설을 최우선 국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약 3만MW (약2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발전설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중공업 홍성은 부사장(발전BG장)은 "올해 들어 태국, 파키스탄,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아시아 발전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은 한층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아시아의 발전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