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6자회담 19일 이후로 연기..中 통보"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7.09.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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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17일 중국측으로부터 오는 19일 6자회담 개최가 어렵게 됐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차기 6자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중국측이 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북핵 불능화 실무팀이 일정을 마무리함에 따라 당초 6자회담은 북한 고려항공의 베이징 정기편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19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19일을 이틀 앞둔 이날 오전까지 회람을 돌리지 않아 회담 연기 가능성이 예측됐고 이날 오후 중국측이 최종적으로 연기를 통보했다.

6자회담을 19일 이후로 연기하게 된 이유는 중국이 제공하기로 한 중유 5만톤의 수송이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중유 5만톤의 수송을 8월말까지 완료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수송 작업이 끝나지 않았으며 북한이 이에 대해 '약속 이행'을 이유로 19일 개최 제의에 답하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6자회담은 중국의 중유 수송 완료를 전제로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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