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보다 0.2원 오른 9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하락세로 돌아섰던 주가가 상승반전하고 수급상으로도 공급이 우세를 보이자 1시34분 927.5원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막판에는 5일 연속 하락을 방어하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며 연중 최장기간 연속 하락 기록과 타이를 이루지는 못했다.
FX스왑시장 개입 여파는 FOMC 이후로 영향력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920∼940원의 박스권 중간선에 머물고 있는 원/달러환율은 스왑시장이 아니라 증시와 엔 동향을 추종하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지난 2월말 중국발 쇼크에 이어 7월과 8월 서브프라임으로 충격을 받았던 증시는 이번주를 지나면서 새롭게 방향을 설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4분기로 돌입하면서 방향이 정해지면 그 쪽으로 장기간 추세가 잡힐 수 있기 때문에 추석 연휴까지 있는 마당에 증시와 엔에 비해 후행적인 모습을 보일 원/달러에 대해 서둘러 공략에 나설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