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승격' 꿈꾸는 당진, 내년 보상비 6500억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7.09.17 13:13
글자크기

지방.국가산업단지 개발 잇따라

‘시 승격’을 꿈꾸는 충남 당진에 내년까지 모두 6500억원의 개발 보상비가 풀릴 전망이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적지 않다는 평가다.

현대제철 (29,100원 ▲450 +1.57%) 입주와 함께 ‘철(鐵)’의 도시로 변모하면서 인구 증가 및 각종 지방.국가산업단지 개발 등의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충남 당진군 등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당진지역에 진행 중인 지방.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보상비로 모두 6500억원이 풀릴 예정이다.

우선 군과 극동건설이 공동출자해 개발하는 합덕읍 소소.석우리 일원 98만㎡ 규모의 합덕지방산업단지 개발에는 모두 450억원의 보상비가 풀린다.



보상은 지난 14일부터 시작됐으며, 대상은 토지 505필지 97만㎡, 지장물 1600여건 등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8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오는 11월 말 공사가 시작되며 2009년 말 완공 예정이다. 합덕산단에는 약 50-60개의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합덕산단은 △산업시설용지 61만㎡ △기계.장비 20만㎡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 16만㎡ △자동차.트레일러 22만㎡ △연구.개발 2만㎡ 등으로 조성된다.

내년 말쯤에는 석문국가산업단지의 보상도 시작될 전망이다. 총 1199만9000㎡에 달하는 석문단지는 현재 개발계획 변경 절차가 진행중으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물건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석문산단에는 최소 3000억원 이상의 보상비가 지급될 것으로 군은 추산했다.


앞서 지난 5월부터는 송산제1지방산업단지에 대한 보상이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확장 등을 위한 송산산단은 317만㎡ 규모로, 내년 초까지 2600억원의 보상비가 풀린다.

현재 계획 중인 송산2지방산단(192만5000㎡)까지 포함하면 개발 보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밤만 되면 제철소 부근이 불야성을 이룬다”며 “대기업 입주에 따른 상권 활성화로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진군 관계자는 “보상금이 풀리면 지역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시 승격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