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푸른기술 (6,460원 ▲10 +0.16%)은 공모가인 1만2500원을 시초가로 거래를 시작해 가격제한폭인 1850원(14.8%) 오른 1만4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한가를 기록하긴 했지만 공모가에서 시초가가 형성돼 '과열' 분위기는 아니었다. 최근 코스닥의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침체 분위기에서 투자자들도 신중한 모습이다.
금주에만 STX팬오션 등 7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는 등 9월 한달에만 무려 11개 기업이 증시 진출을 위해 공모에 나서고 있어, 이들의 상장 주간사들은 푸른기술의 산뜻한 출발을 반기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기간조정을 거치면서 업종별, 종목별로 투자자들의 편애가 심해지면서 새내기주들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공모가가 고평가된 것도 상장 직후 주가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수백대 1 경쟁률만 믿고 '묻지마 투자'를 했던 개미들도 신중해지고 있다. 어찌 됐든 풋백옵션 폐지가 공모주 투자행태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 셈이다.
과거에는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까지 치솟는 경우가 많았지만 웨이브일렉트로, 푸른기술 등 최근 상장된 업체들은 공모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시초가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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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9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푸른기술을 비롯해 옴니시스템(787대 1), 바이오톡스텍(446 대 1), 연이정보통신(257대 1) 등 공모주 청약에는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