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달 탐사 콘테스트 개최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09.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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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영상·사진 전송하기.. 그랑프리 상금 232억

구글, 달 탐사 콘테스트 개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총 2500만 달러(약 232억)의 상금이 걸린 달 탐사 콘테스트 '구글 루나 X 프라이즈'(Google Lunar X Prize)를 실시한다.

13일 구글은 잡지 '와이어드 매거진'을 통해 'X 프라이즈'(X-Prize) 재단과 함께 달 탐사 콘테스트 '구글 루나 X 프라이즈'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콘테스트는 참가자들이 달에 로봇을 보내 최소 500미터를 이동, 각종 영상과 스틸 사진을 찍어 다시 미국에 전송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 같은 기본 과제를 가장 빨리 달성하는 참가자는 그랑프리 상금으로 2000만달러를 거머쥐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로봇을 5000미터 이동시켜 앞서 달에 착륙했던 우주인들이 만들어 놓은 인공물이나 수빙 현상 등을 영상 또는 사진에 담을 경우 500달러의 보너스도 제공돼 1등의 총 상금은 2500만달러로 늘어난다.

그러나 기간 제한이 있다. 2000만달러를 온전히 탈 수 있으려면 2012년 12월31일 이전까지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이후부터는 상금이 1500만달러로 줄어들고 2013년 콘테스트는 종료한다. 재단이 원할 경우 기한 연장도 물론 가능하다.

엑스 프라이즈 재단의 피터 다이어맨디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콘테스트는 인류 발달을 촉진할 당대의 위대한 도전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탐사 프로젝트는 다이어맨디스 회장이 X 프라이즈 재단 이사회 임원으로 있는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에 제안해 성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의 달 탐사 콘테스트 소식을 전하며 "1972년 아폴로 17호르 끝으로 진전되지 않고 있는 달 탐사를 민간 기업 주도로 활성화 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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